
식물을 들이고 싶은데 사 오는 족족 시들어 버렸다면 식물 고르기부터 다시 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내 환경을 잘 견디고 물 주기에 크게 예민하지 않은 식물로 시작하면 실패할 일이 훨씬 줄어듭니다. 처음 키우는 분도 어렵지 않게 기를 수 있는 실내 식물 여섯 가지와 기본 관리법을 정리했습니다.
처음 키울 때 알아 둘 기본
실내 식물이 죽는 가장 흔한 이유는 물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너무 자주 줘서입니다. 흙이 늘 젖어 있으면 뿌리가 숨을 쉬지 못해 썩기 시작합니다. 물을 주기 전에 손가락을 흙에 한두 마디 넣어 보고, 속까지 말랐을 때 화분 밑으로 물이 흘러나올 만큼 흠뻑 주는 것이 기본입니다.
- 바닥에 물 빠지는 구멍이 있는 화분을 씁니다.
- 화분 받침에 고인 물은 바로 버립니다.
- 에어컨이나 난방기 바람이 직접 닿지 않는 곳에 둡니다.
- 실내 온도가 낮아지면 흙이 늦게 마르니 물 주는 간격을 늘립니다.
초보자에게 맞는 실내 식물 6가지
스킨답서스
덩굴처럼 늘어지는 잎이 예뻐서 선반 위나 걸이 화분에 잘 어울립니다. 밝은 그늘이면 충분하고, 겉흙이 2~3cm 정도 말랐을 때 물을 주면 됩니다. 줄기를 잘라 물에 꽂아 두기만 해도 뿌리가 나와서 쉽게 늘릴 수 있습니다.
산세베리아
두꺼운 잎에 물을 저장하는 식물이라 물을 자주 줄 필요가 없습니다. 흙이 완전히 마른 뒤에 주면 되고, 보통 서너 주에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오히려 물을 자주 주면 뿌리가 쉽게 상하니 조금 무심하게 키우는 편이 잘 자랍니다.
금전수
윤기 나는 잎이 줄기를 따라 나란히 달리는 식물로, 뿌리 쪽 굵은 덩이줄기에 물을 저장합니다. 빛이 조금 부족한 자리도 잘 견디고, 흙이 완전히 마른 뒤에 물을 주면 됩니다. 산세베리아와 마찬가지로 과습만 조심하면 됩니다.



몬스테라
잎이 자라면서 갈라지고 구멍이 생기는 모습이 특징입니다. 커튼을 한 번 거친 정도의 밝은 빛을 좋아하고, 강한 직사광선에는 잎이 탈 수 있습니다. 겉흙이 마르면 흠뻑 주고, 잎이 크게 자라니 공간을 조금 넉넉히 잡아 두세요.
스파티필름
하얀 꽃처럼 보이는 잎이 올라오는 식물로, 반그늘에서도 잘 자랍니다. 물이 부족하면 잎이 축 처지는데, 물을 주면 금방 다시 일어서서 물 줄 때를 알기 쉽습니다. 흙이 너무 바싹 마르지 않게 촉촉한 정도로 관리하면 됩니다.
테이블야자
작은 야자 모양으로 책상이나 테이블 위에 두기 좋은 크기입니다. 반그늘을 좋아하고, 겉흙이 마르면 물을 줍니다. 공기가 건조하면 잎 끝이 갈색으로 마를 수 있으니 가끔 잎에 물을 뿌려 주면 좋습니다.
한눈에 보는 관리법
| 식물 | 좋아하는 빛 | 물 주기 | 반려동물 |
|---|---|---|---|
| 스킨답서스 | 밝은 그늘 | 겉흙 2~3cm 마르면 | 주의 |
| 산세베리아 | 밝은 곳 ~ 반그늘 | 흙이 완전히 마르면 | 주의 |
| 금전수 | 간접광 · 빛 적어도 견딤 | 흙이 완전히 마르면 | 주의 |
| 몬스테라 | 밝은 간접광 | 겉흙 마르면 흠뻑 | 주의 |
| 스파티필름 | 반그늘 | 촉촉하게 유지 | 주의 |
| 테이블야자 | 반그늘 | 겉흙 마르면 | 비교적 안전 |
반려동물과 함께 산다면
스킨답서스, 산세베리아, 금전수, 몬스테라, 스파티필름은 고양이나 강아지가 잎을 씹으면 입안 자극이나 구토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반려동물이 있는 집이라면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에 두거나, 비교적 안전한 식물로 알려진 테이블야자 같은 종류를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이상 증상이 보이면 바로 동물병원에 문의하세요.



마치며
실내 식물은 자주 돌보는 것보다 알맞게 내버려 두는 것이 더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흙을 만져 보고 말랐을 때 흠뻑 주기, 받침 물 버리기, 바람과 빛이 적당한 자리 찾기. 이 세 가지만 지켜도 여섯 가지 식물 모두 오래 곁에 둘 수 있습니다. 한 가지로 시작해서 익숙해지면 하나씩 늘려 보세요.

